드디어 저지른 SEACAT SL-5
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한참 수입철이죠.. 시간날 때 마다 보트들을 많이 찾아보고 있습니다.
손님분들이 요청하시는 보트를 주로 찾지만 항상 카타마란 보트를 찾곤 하는데요.. 주로 Worldcat, Glacierbay, 그리고 Seacat 입니다.
Seacat 을 찾는 이유는 이 보트가 월드캣의 전신이 된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95/96년 을 기점으로 갈리게 되는데요.
96년도 모델부터 현재 Worldcat 의 헐과 같기 때문이죠. ( 물론 이후에 월드캣 역시 몇차례의 설계변경이 있었습니다. )
그러다 딱.. 하나 걸린 보트가 있었는데..
빠빰... Seacat SL-5 25피트 입니다.
전장은 7.6미터 전폭은 2.55 미터입니다.
정측면에서 본 사진입니다.. 별로 작아보이지 않으시겠지만.. 저 헐과 헐 사이에서
텐트치고 자도 될 정도로 높고 넓습니다. 잘 보시면 레이더가 설치되어있죠.
엔진은 혼다 130 트윈이 올라가 있습니다. 중간에 한번 리파워링을 한 후 약 350 시간의 아워를 가지고 있습니다.
물론.. 진단기로 찍어봐야 정확하겠지요. 껍데기에서 세월의 흔적은 보입니다.
플롭은 정역 콤비네이션은 아닌것으로 보입니다.
조타석입니다. 나이에 비해 관리는 장 되어있는 걸로 보입니다. 제치 티탑이 있고 E-BOX에.. 콘솔 주위를
렉산으로 두른걸로 보이네요.. 콘솔이 꽤 큽니다. 아마 안에 최소한 포타포티 정도는 설치되었을 걸로 보였는데..
실제 화장실이 하나 있었다고는 해요. 작동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데.. 나중에 확인해야겠습니다.
전자장비는 플로터 및 무전기.. 레이더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 오면 탈거해야 할 것들이지만.. 레이더는 현재 작동중이라 하네요.
(허나.. 과연 마그네트론의 수명이 얼마나 되었을지.. )
띄워놓은 모습입니다..
최근에 이렇게 시운전했다고 해요..
25피트에 120 ~ 150 마력 트윈이면 적정마력입니다. 90은 언더파워가 되겠구요.
트레일러는 최근에 브레이크계통.. 베어링.. 벙크패드등 손을 대었다고 하는데.. 손을 댄 흔적들은 보입니다.
아마도 국내 등록은 쉽지 않을듯 한데 이동가능한 선대.. 라는 의미에서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이 보트를 보는 순간.. 아.. 저건 사야겠다..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요. 최근에는 제 개인적으로 재고로서 배를 사는 경우는
거의 없었기 때문에 ( 이게 사실상의 원칙이었어요.. ) 무척 큰 갈등을 했습니다. ..........
하지만.... 조금은 무리수가 있었지만.. 결국에 사고 말았죠.. 정말 괜찮은 물건이었기 때문입니다. 금액으로 보나.. 상태로 보나...
아마도 경기권 보다는 동해, 부산권, 제주쪽에서 빛을 발할 보트가 될겁니다.
최대한 빨리 들고와서 손질을 해야 하겠습니다. 얼른 팔아야죠!
입고되는 대로 또 소식전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