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V16 의 1차 시운전
해피마린입니다.
어제는 일을 하다 시간이 애매하게 남기도 했고.. 물때가 맞아 16의 시운전을 다녀왔습니다.
얼마전에 모양을 만들어 놓았지만 맨처음 16을 가지고 와서 시운전했을때 이런저런 문제가 있었죠.. 가장 어려웠던 부분이
엔진의 바디를 타고 넘어오는 물과 플롭의 벤틸레이션이었습니다. 둘다 원엔진 카타마란이 가진 공통적인 문제였어요..
그래서 이 현상에 대한 원인분석과 피해가는 방법을 찾아내기 위해 60마력 해체 전에 많은 시운전을 했었습니다.
하여 이번에 90마력을 올릴 때는 이를 감안해서 가설을 세우고 계산을 통해 몇가지 조치를 했는데 다행히 육상에서는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배라는건 띄워보기 전에는 알 수가 없는거라서..
또하나 걱정거리는 엔진의 무게가 늘었다는 것이었죠.. 이로 인한 흘수의 변화와 물살 및 주행상 일어날 수 있는 변동을
체크하는게 이번 시운전의 가장 큰 목적이었습니다. 엔진은 수리하면 되지만 이런식의 선형의 특징은
수리가 되는 부분이 아니거든요. 피해가는 방법을 찾거나 적응하는 방법을 찾거나.. 둘중 하나입니다.
사진은 60마력을 걸었을 때 나온 흘수입니다.
위 사진은 90마력의 흘수구요. 약간 내려가기는 했지만 걱정했던것 보다는 많이 가라않지 않아 다행이었습니다.
그럼 주행은??
준비를 너무 안해서 핸드폰으로 잠시간 찍은것 뿐이었습니다만..
일단 출력이 넉넉해지니 속도내기가 좋아졌고.. 아마 영상의 거진 60에 육박하는 속도였을겁니다. 측정은 안해봤었구요..
스로틀도 조금 남았던것으로 보면 60정도의 속도는 무난히 낼 수 있겠다.. 판단이 되고 활주도 무척 뻘라졌구요.
거의 14때 느낌으로 1.5초 정도 사이에 활주를 하는데 다만 엔진이 무거워지니 처음에 선수를 드는 경향이 있어
작게라도 부상판을 추가해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활주가 원활히 되지 않아서가 아니라 약간의 속도를 희생해서 평소에 받는
스트레스를 줄이는게 낫겠다.. 하는 판단입니다.
목을 타고 역류하는 물 문제는 계산이 잘 들어맞은것 같습니다. 더이상 넘쳐들어오지 않는것 같구요.
3날 플롭으로도 생각보다 벤틸레이션 현상이 크지 않았던것 같구요. 굳이 4날로 바꿀것 없이 나중에 피치조정만 하면 될것 같아요.
전에는 4스트록의 마일드한 토크를 보정하고 벤틸레이션을 줄이려고 네날을 써 왔었죠.. 크게 헛발차지 않고 힘도 충분하니까요..
주행감은... 제 기준에는 좋죠.. 누가 이 배를 16피트라고 하겠나요.. 이런 속도를 충격없이 안아프게 갈 수 있다는건 정말 대단한거에요.
쌍동의 특징이기도 하거니와 배의 무게감도 한몫 하는것으로 생각합니다. 50년정통의 헐은 허당이 아닙니다..
이제 엔진쪽좀더 손 보고 타코미터 갈고.. 시승도 개시해야겠습니다. 새로 제작될 燕의 주행을 이 배로 대신할 수 있으니까요..
다시 파워 카타마란의 비상을 꿈꿀 수 있어 좋습니다.
또 소식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