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기록

선내기 정비 2건

라덴氏 2017. 4. 17. 14:19
728x90

해피마린입니다. 


지나간 한달즈음엔 정말 바빴고 흘러가듯 가버린 정비 2건이 있었는데요.. 보기 어려웠던 선내기들이었습니다. 


한 건은 선내기 스턴드라이브였는데 선주님이 부산에서 스턴드라이브 보트를 사오셨는데 시운전하다가 하부가 아작난 케이스였죠. 


하여 뜯어봤더니.. 



보니까는 하부는 멀쩡했고 어퍼 기어가 아작이 났고.. 왼쪽을 보니 하우징이 옆이 터졌고 그 여파로 아래역시 뻥- 하고 날라간 케이스였습니다.


요는 기어 하우징 벽이 파손되면서 기어오일이 전부 빠지는 바람에 기어윤활이 안되서 박살이 난 것이었습니다. 


스턴드라이브는 구조상 드라이브 샤프트가 엔진에서 다이렉트로 내려오지 못하고 한번 꺾이기 때문에 기어오일이 더 필요하고 때문에 


엔진 안쪽에도 리저브 기어오일을 넣어놓는 형태로 되어있더군요.. 물론 리저브 오일도 전부 빠진 상태였구요. 


다행히 스턴드라이브가 알파원이어서 부속구하기가 좀더 수월한 기종이었는데.. 결국 판매자분이 교체 스턴드라이브를 구해다 주시는 


식으로 마무리되어 저 역시 교체작업만 진행했습니다.. 물론.. 분리하는 작업도 만만찮았죠.. 쩔어버린 관계로 --;


이번에 스턴드라이브를 작업하면서 느낀점이.. 선내기라고 해서 우와- 하고 피할 필요는 없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계류용 보트의 경우 부식을 피할 수 없고 정비 역시 생각보다 그렇게 어렵게 보이지는 않아서 ( 일하기 불편한 점은 물론 있습니다. ) 


선내기의 장점도 있기 떄문에 한번쯤 써볼 수도 있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 뭐... 저는 이제 머크루저, 볼보펜타 진단기를 가지고 있으므로 


편해진 이유도 있습니다. ) 



두번째 케이스는 야마하 LS2000 제트 보트였는데요.. 엔진이 트윈인데 한쪽엔진이 시동이 걸리지 않는 사례였습니다. 


이외 전원스위치가 문제가 있었고 배 안으로 물이 너무 많이 들어오는 증상이 있었습니다. 


점검해 보니.. 배 안으로 물이 들어오는 것은 토출구쪽을 고정해면서 볼트가 붙어버린것 같았는데.. 이럴 때는 볼트는 잘라내고 새로 박아야 할텐데


그 덜렁거리는 상태로 건축용실리콘으로 실링만 했던 모양이었습니다. 마지막에 정말 누가 손을 본건지.. 이해할 수 없는 처리였는데요..


일단 볼트를 전부 잘라내서 새로 박고 실리콘도 우레탄 실리콘으로 실링했습니다. 일반 건축용은 시간이 지나면 수축되서 다 떠버리거든요.. 


전원스위치는 교체해서 해결했고.. 다음 시동을 점검하기 위해 엔진룸을 열였습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제트스키와 같은 엔진인데 색다르게 생긴 카브더군요.. 기본적으로는 같은 구조인데 파악하는데 시간이 좀 


필요했습니다. 몇가지 세팅을 맞추어야 하는 부분도 있어서 겨우겨우 서비스 매뉴얼도 구했구요.. 



이리저리 점검해 보니 기름이 올라오지 않는 것으로 판단되어 카브를 분해하기로 합니다. 


해 보니.. 카브 상태도 그리 좋지 않았지만 연료펌프가 전부 노후되어 교체해야 할 부분이 많았습니다. 


이 모델은 카브에 접시가 없고 연료가 연료통에서 카브로 순환하게 되어있는 구조라 저 연료펌프가 삐걱이면 반드시 문제가 발생하게 


되어있습니다. ( 이번 시동장애의 직접적 원인은 아니었습니다만.. ) 그런데 부품이 없고.. 당장 가져가야 한다고 하시어 일단은 


다른 소재로 제작해서 갈아넣고 ( 나중에 다시 사기로 하고 ) 카브세척을 하여 시동건은 해결하여 보내드렸습니다. 



둘다 처음 접해보는 엔진이라 조금은 생소했습니다만 그래도 이번에 많은 공부가 된것 같습니다. 


다음에는 선내기 엔진도 살살 뜯어보면서 공부해야 할것 같아요-


이상이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