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선생이야기 #2 - No More Dog !
해피마린입니다..
일전에 견선생 이야기를 잠시 했었습니다..
이렇게 임시보호 견사를 지어서..
이렇게 일단 두마리가 피신해 왔는데요..
밥주는데.. 마린선수가 사진처럼 갔다가.. 칼빵을 맞고 귀가 찢어졌죠.. 목도 물었는데 다행히 이빨이 들어가지 않아 살았습니다.
간발의 차이로.. 향내 맡을뻔 했지요..
결국 저 둘 혹은 셋중에 하나를 들여 키워보겠다는 제 계획은 물거품이 되었구요..
피신해 온 두 선수가.. 사람도 좋아하고.. 겁도 있는데.. 야성이 강한데다 지금 키우는 애들과 너무 급차이가 나기 때문에
한방에 갈 수도 있고.. 가끔 확 나가는 다혈질 같아보여 지금 키우는 견들을 포기하지 않는 이상은 동거는 어려울것 같았습니다.
저 둘도 싸우는데 꼭 피를 봅니다.. 애들 싸움은.. 냅둬도 큰 사고가 나지 않는데... 고등학생이 싸우면 꼭 어딘가 부러지고 하는
그런것과 같은 것이지요.. 저 조차 밥주러 가는데 옆에서 스테레오로 이빨 꺼내고 으르렁거리면..
기분이 썩 좋지 않죠.. 어릴 때 부터 길렀으면 견이 커도 괜찮을텐데..
하여.. 저 보호견 들은 아마도 계속 체인 신세를 져야 할것 같고 봄이 되서 체력이 회복되면 입양을 추진해달라고 말씀드릴 참입니다.
먹고 싸고 하는 양도 어마어마해서.. 여름에는 고역이겠어요 아마 힘에 부칠 때가 올것으로 생각합니다.
해서 마지막 견선생을 들였습니다.
진돗개 바둑이 입니다.
네이버 강사모에서 소식을 보고 들였는데.. 진돗개 흑구사이에서 나왔다.. 라고 하셨는데.
전에 도망간 해피 1호 처럼 엄청 낑낑댑니다.. 거기까지는 좋았는데..
하울링을 하는군요.. 아우~~~~ -_-; 진돗개는 좀처럼 하울링이 없는데 말이죠.. 너는 정체가 뭐냐.. -_-;
아무튼 한 식구가 되었으니 잘 키워봐야죠..
이젠 저희 마당도 한계에 다다랐습니다. 더이상의 견은 없습니다..
1번선수... 마린이..
아니.. 뭘 찍고 계시는거요... -_-..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그래서 짖지를 않아 문제였는데.. 요즘 식구가 늘어나니. 먹는거가지고 멍멍대고 다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그래도 맏이라고 요앞에 산책을 나가는데 안따라오면 가서 툭툭치고 데리고 오고.. 똑똑합니다.
2번선수.. 해피.. ( 였으나.. 이름을 바꿀까 생각중입니다.. -_- 철수와 영희.. 이렇게 ;; )
뭐하는거요.. -_-+
최근 부쩍 크기 시작한.. 암컷 진돗개입니다.. 얘는 순종이 맞는것 같습니다. 공격성도 제법 있고 -_-;;
쑥쑥크기 시작하는데.. 뒷마당 애들만해질것 같습니다. 아주 어렸을때부터 데려다 키웠는데.. 낑낑대지도 않고..
상당히 의젓합니다.
3번선수.. 이름 미정.. 바둑이로 할까.. 막내라고 할까.. 고민중 -_-.. 아님 리빙이 ?;;
이제 4일차 신참입니다.. 낑낑대고 하울링해대고 난리라서 앞으로 머리좀 아플듯 싶습니다만..
아훟... 나름 바둑이랍니다.. 이게 매력!
꼬리 흔드는 속도도 가장 빠르고!! 좋아 이뻐해 주겠어 ! -_-;
매일아침 응가 치우고 밥주고.. 100미터정도 산책다녀오는데 30분을 잡아먹고 있어서 좀 번거롭다는 생각도 듭니다만..
매일 가면 반겨주고 덕분에 산책도 하고.. 먹을거 나눠먹을 견들도 생기고.. 그리 나쁘지는 않답니다.
여러분들도 오시면 이뻐해주세요~~
들어오실 때 견선생들 조심해 주시구요~~ +_+/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