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효화장실 #3 - 2016년 결산 -
해피마린입니다.
아시다시피.. 저희는 발효화장실을 쓰죠. .
2명이서 일하고 따문따문 쓰는데 8개월정도 쓰면서 두번 비웠습니다.
한번은 사용법 자체가 잘못되었었고.. 두번째는 어떤 손님께서 쓰는 법을 알려드렸는데..
변기에 물을 한바가지 부어놓으셨네요.. -_-... 물론 물이 분리는 되는 구조이지만 많은 양이 한번에 들어가면 분리되지 못해요..
좀 지저분해도 아무도 욕할 사람이 없어요!
이 변기를 쓰면서 정말 놀라운 점은.. 경이적인 박테리아의 힘.. ! 응가를 한 직후에는 물론 냄새가 없을 수는 없으나.. 정말 빨리 분해하고
부피도 많이 줄어 그렇게 자주 비울 필요도 없어요. 전반적으로 냄새도 거의 없는 편입니다. 그리고.. 보다 친환경이잖아요!
다만 쓰면서 2가지를 주의해야 겠더군요..
하나는 물!... 절대 응가통을는 물이 들어가서는 안됩니다.. 박테이라는.. 물이 없어도 응가의 수분만으로 충분히 분해가 가능해요.
응가쪽으로 물이 들어가면.. 100% 벌레가 생깁니다. 이 점을 반드시 주의해야 하구요.
두번째는 온도 입니다..
지금같이 추운 겨울이 발효화장실에는 쥐약입니다... 보통 14~15도 아래로 내려가면 발효가 일어나지 않습니다..
최근엔 저희 화장실에도 냄새가 나는 편이에요. 그렇다고 난로를 놓을 수는 없는 노릇인데.. 뭐 견뎌야죠 지금은..
봄되서 날이 풀리면 또 왕성한 발효가!!
거의 1년을 써보면서.. 제 결론은 대만족입니다.
물론 수세직 화장실보다야 편이성이 떨어지는 건 사실인데.. 저희같은 환경에서는 좋을것 같구요.
불가피하게 추가로 화장실이 필요하거나 할 경우.. 대 공사 없이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다는 점이 매력입니다.
내년에 조금씩 여유가 되면 정식으로 컨택을 해서 들여와 볼까 생각합니다.
물론 !! 과연 몇개를 팔 수 있겠어요.. 그것 보다는 변기시장(?) 을 선도한다는 생각으로 ㅎㅎ..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