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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16 복원작업의 시작 - 데이터 수집 !

라덴氏 2016. 8. 15.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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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요즘은 정말 너무 더운 날씨입니다. 한달넘게 혹서가 계속되니.. 정말 죽을맛입니다. 

일의 능률도 오르지 않고 오후시간은 사실상 작업불가이구요.. 마지막 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요즘 

건강유의하시구요.. 올여름은 땡볕에서 작업했다가 더위먹고 누운게 몇번은 되는것 같습니다. 

오늘은 그간 벼르고 있었던 LV16 복원작업을 시작했는데요. 

수년간 보트를 다루어 보고 공부해 보니.. 보트를 만드는데 있어 중요한 점이 Craft.. 공작이라고 하실 분들이 많겠습니다만

저는 그 보다는 정확한 설계와 그를 위한 데이터의 수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예 처음부터 없는걸 만드는게 아닌 있는 것을 복원하는 중이지요.. 

좀더 쉬운 길 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텐데.. 있는 형태에서도  배를 설계하고 제작하고 스펙을 만들어내는 것이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합니다. 헐이 만들어졌다고 해서 절대 바로 판매할 수도 없는 것이구요.. 

최적의 세팅값을 찾기 위해 제작자는 가능한 모든 데이터를 모아 많은 테스트를 거쳐 검증해야 합니다. 

저혼자 만들어 탄다고 하면.. 상관없는데 상용으로 판매하고자 한다면 훨씬 더  정교해져야 할 것입니다. 

단종된 LV16을 복원하는 첫단추는 있는 그대로 타보는 것인데요.. 그 작업을 오늘부터 시작한 것이죠. 




제가 어렵게 구해온 16은 월드캣이 인수하기 전.. 그러니 2세대 정도 되는 모델입니다. 16은 1970년대부터 만들었던 모델이죠..

전엔 155라는 이름으로 판매되었었고 실제 기럭지도 480이 조금 못됩니다. 


14와 같이 띄우면.. 아래와 같은 모양새입니다. 

너비가.. 




길이는 큰 차이가 없습니다.. 

구조적인 것은 둘째로 보고 엔진은 현재 발세팅이 되어있는것을 확인했는데.. 일단 시간이 없어 띄워본 바로는 

최적화시키려면 많은 시행착오가 필요하겠습니다. 다다음주쯤 다시 수정해서 띄워볼 예정입니다. 

현재 60마력이 걸려있는데 아마 75 ~ 90 정도가 되어야 경쾌해질것 같고.. 무게나 레이아웃도 부분부분 

수정이 되어야 합니다. 월드캣으로 넘어가면서 많은 경량화가 이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 부분도 자료를 받아 확인해볼 계획입니다. 

거기에 어창이나.. 국내에 필요한 요소들까지 종합해서 짠 하고 나오려면.. 내년 중순은 되어야 양산이 가능하지 않을까 

생각되구요.  지금같아서는 크게 게류용, 트레일러용 두가지 모양새로 추진될것 같습니다. 

다들 평데크를 좋아하실것 같지만 14 오너분들은 W데크로 만들어달라 하시는 분이 상당히 많습니다. 





주행해 본 즉은.. 19의 그것과 상당히 근접해 있고 이정도 수준이면 대만족입니다. 

16을 보는 순간 19를 팔 때가 왔구나.. 싶었는데..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네요.. 

특히 전방에 앉았던 검정토끼님 왈.. 매우 편안하셨다고.. 

( 저는 한손으로 찍고 몰고 하느라 힘들었어요.. ㅜ_ㅜ..  )

여러 분들께서 물어오셨던 트윈비 17과의 비교는 무리일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전곡항 인근에서 보트 테스트를 하는건 별 의미가 없습니다. 

장판에서 잘나가는건 아무 배나 다 할 수 있는 것이고.. 좀더 러프한 상황에서 한계까지 테스트를 해야 하는데 

이쪽에서는 기껏해야 어선이나 유람선 뒷파도 쫒아가는 것이 전부여서.. 

세팅 변경.. 플롭수정해서 어느정도 만들어 놓고 부산으로 내려가서 다대포나 형제섬까지 

테스트 주행을 해 보면서 데이터를 수집할 계획입니다. 동해도 한번 넘어가야 하고.. 앞으로 바쁘겠네요.. 


앞으로 긴 여정이 남아있습니다만 급하지 않게 차근차근 진행해서 완성도 높은 보트를 만들어 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더운데 고생하신 독도님.. 검정토끼님 감사드립니다. 도와주신 덕에 많은 소득이 있었어요.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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