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드디어 발효화장실 완성!! ( Ver. 2.0 )

라덴氏 2016. 6. 16.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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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해피마린이 새둥지를 틀고 일을 시작한지 어언 4개월쯤 되어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이런저런 공사를 많이 진행했는데요. 그간 안되었던 것 중 하나가 화장실이었습니다. 


쉬- 야 뭐.. 뒷마당에 거름주는 셈치고 마구 발사(;;) 해도 된다지만 응가는 이게 참 까다로운 문제여서 


여기저기 신세를 지곤 했는데요. 뒷마당이 잘려나가는 부분이 있어 정화조를 묻을 수도 없고.. 


여러가지로 고민하던 중에.. 결국 정화조가 필요 없는 화장실을 찾게 되었고 결국 친환경 발효화장실을 들여놓게 된 것입니다 ;




빠빰.. Nature's Head 발효화장실 입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꽤 많은 사람들이 쓰고 있는데요. 여러 종류가 있지만 작동(?) 원리는 거의 비슷합니다. 


여러 모로 정보를 검색해 본 바로는 금액이 가장 현실적이고.. 쓰는 분들이 별 말이 없다.. 는 것이었습니다 




뚜껑을 열면 이렇게 되어있구요. 중간의 구멍으로 응가가 가게끔 되어있고 ;;


앞쪽 구멍 2개로 쉬가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옆의 레버를 제끼면 열리게 되어있구요 ;; 





아래는 쉬가 모이는 통이 있고 내부 내용물을 섞어주는 핸들이 있습니다. 



매번 응가할때 옆의 핸들을 두어바퀴 돌여줘야 하죠 ; 



이 화장실의 작동원리는 아주 간단한데 일정량의 톱밥이나 배양토등을 적당량의 물과 함꼐 섞어준 후에 응가가 투입되면 


응가의 박테리아들이 활동하면서 분해하면서 부피도 줄고 냄새도 사라지고 하는 것이죠.. 분해과정에서 살균도 되기 때문에 


최종결과물은 제법 깨끗하다고 하네요. 자연퇴비지요.. 



보통 이정도 규모이면 2사람이 쓴다고 전제할 때 1 ~ 2주에 한번정도 비우게 된다고 하네요. 


통 옆으로 통기를 위한 구멍이 2개 있는데 한쪽은 배기, 한쪽은 흡기이고 이 제품은 팬을 돌려 배기하게 되어있습니다. 


그래서 냄새가 나지 않고 산소를 공급해서 발효를 촉진하게 된다고 되어있는데 배기량이 좀 작다는 느낌이 들어서 


나중에 튜닝 (?) 할 계획입니다.  통기량도 그렇고.. 겨울에는 보온해 주지 않으면 발효가 일어나지 않으므로 


그 점도 극복해야 할 숙제입니다.. 



이 아이는 바닥에 고정할때 ㄱ자 꺾쇠 옆으로 노브를 돌려 잠그게 되어있는데.. 타일에 박을 수가 없었으므로 


8mm 렉산을 잘라 쓰기로 했습니다. 제게는  우주최강의 Sika 292 실리콘이 있기 때문이죠.. 



아직까지 SIka 292i 이상의 실리콘은 보지 못했습니다.. 물론 가격도 우주최강 ㅠㅠ.. 



타일에 앙카볼트를 박기 귀찮아서.. 렉산판을 사다가 꺽쇠를 달고.. 



역시 우주최강 실리콘으로 붙이기로 했습니다.. 절대 떨어지지 않습니다. 




이렇게 고정되었구요. 


팬을 돌려야 하는데 아주 적은 전기로도 가능해서 태양광을 쓸 수도 있겠습니다만 전기가 들어오는 환경이므로 


그냥 어탭터를 달기로 했습니다. 이리저리 뚝딱뚝딱.. 



빠빰.. 완성입니다. 


제조사에서는 저 안에 배양토나 코코넛으로 만든 배양토를 넣으라고 하지만.. 일단 물먹은 톱밥으로 시작해 보기로 했습니다. 


이제 저 안을 사진으로 찍는 일은 없겠습니다만....  써 보고 한번더 포스팅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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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추가 공사내역입니다. 



안에 톱밥을 넣고.. 물을 넣고.. 발효촉진제를 넣어두었구요. 




흡기구쪽 모기장~~ 벌레가 알낳는건 싫어요~ ( 물론 안쪽에 거름망 시설은 되어있습니다. ) 



배기구를 바깥으로 뺐구요.. 물론 우주최강 실리콘으로 막고 +_+. 



통풍구를 바깥으로 뺐습니다. 배기구끝쪽은 역시 모기장처리 + 비올때를 대비하여 거꾸로 ^^




이상 준비완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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