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트쇼에 갑니다.
해피마린입니다.
작년 보트쇼를 정신없이 마무리한게 도데체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올해도 보트쇼 시즌이 왔군요.
사실 작년 보트쇼는 정말 많은 보트 업체들이 실망을 하고 돌아갔었지요. 정말 손님도 없었고 쇼장 내 판매실적도 엉망이었고
이게 보트쇼인지.. 캠핑쇼인지.. 물과 무관한 부스도 너무 많아 일관성도 떨어진다는 지적을 많이 받았습니다.
물론 저도 공감하는 바가 있습니다. 현장에 있었는걸요.
심지어 판매실적이 없어 보트쇼 부스비도 안내고 도망간(?) 업체도 있다고 들었습니다. 의도했던 의도치 않았던 연락두절이면
도주와 다를것 없지요..
작년 쇼를 마치고 주최측 기사에서는 최대 후원업체가 완판을 했다는 등의 어마무시한 기록들을 이야기했습니다만..
현장에 있었던 저로서는 믿을 수가 없습니다. 뭐.. 사실 관심가질 필요도 없습니다.
저는 올해 보트쇼에 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정말 많은 고민을 했습니다. 특히 작업장 건축 및 필수 시설제작에 많은 돈이 들어갔고
아직도 들어가고 있는 상황이라 금전적으로 너무 여력이 없었구요. 좀 무의미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위와 같이 참석키로 결정했습니다. 대신 규모를 축소해서 딱 14 1 정만 출품할 계획입니다.
좀 구멍가게 같은 아담한 모양새가 나오겠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한국의 파워 카타마란의 역사는 계속 이어져야 합니다.
이번엔 해피마린이라는 이름도 전부 지웠습니다. 다분히 전략적(?) 인 선택인데..
이미 파워 카타마란 = 해피마린 빈라덴이.. 라는 인식이 많이 심어져있는데다, 꼭 해피마린이 알려질 필요는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단지 한국의 파워 카타마란 딜러가 아직 꿋꿋하게 살아있다.. 이것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에 모든것을 브랜딩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브로셔 역시 그렇게 제작이 될거구요. ( 안하려고 했는데.. 작년에 워낙 엉망을 만들어놔서.. 아마 다시 만들어야 할것 같습니다. )
이번 참가업체를 잠시 둘러봤는데..
하 - 사방이 적들이군요.. 평소 제가 이를 갈던 사람들이 다 나옵니다. =).. 싫어도 한번은 보겠네요.
목록이나 부스를 보면 아마 작년 어게인이 될 가능성이 매우 높겠습니다. 별 기대는 하지 않지만 제가 게속 활동해야
선주님들께서도 긍지를 가지고 배를 아껴주시겠죠. 그렇게 생각해 주셨으면 참 좋겠습니다.
해피마린의 보트쇼 부스는 B05 번입니다.
혹여 저를 뵙고자 하신 분이 계시면 이 기회에 오셔셔 들르셔도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보트쇼 입장권이 필요하신 분이 계시면 당일에 제게 연락을 주셔도 되겠습니다만
수원으로 내방하시거나 필요하신 만큼 착불로 발송해드리겠습니다.
쇼장에서 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