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그리거 ( Macgregor ) 26이 들어왔습니다.
해피마린입니다.
지난 목요일에는 보트수입업무 사상 최초로 맥그리거를 적출했습니다.
맥그리거 26은
요런 보트입니다. 세일보트에 해당하죠.
하지만 킬이 없습니다. 보트 하단 밸러스트 탱크에 물을 채워 킬을 대신하고 있구요.
뒤쪽에 선외기가 붙는데 요 선외기가 저마력 키커가 아니라 4~50마력선의 미들급 선외기가 붙습니다. 즉 선외기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한
세일보트가 되겠습니다.
맥그리거의 특징은 40피트 컨테이너에 딱 맞게 되어있어서 트레일러에 똑바로 실어지는것 까지는 좋았는데..
트레일러가 짧고 축이 분리되기 떄문에 잡아 뺄 때 좀 애를 먹었고 반드시 컨테이너를 내려서 빼야 했습니다. 아마도 다음번엔 패킹할 떄
바를 걸어서 넣어달라고 이야기할지도 모르겠구요.
배가 무척 길었기 때문에 정상적인 트레일링으로는 들어갈 수 없었고 ( 사실 축조립도 안되는 상황이었음.. ) 지게차로 들어서 옮겨야 했는데
가로수 덕에 높이 번쩍 들어야 했고 턱을 넘는게 문제가 되어
사진과 같이 중간에서 지게차끼리 배를 옮겨받는 진풍경이 벌어졌습니다. ;;
아무튼 잘 안착했습니다
배상태는 아주 깨끗했습니다. 물론 중고이기 때문에 감내해야 하는 한계는 있지만 전반적으로 데미지도 전혀 없고
AF도 시공 후에 물에 담그지 않아 1년은 쓰실것 같고.. 아무튼 이번엔 배를 무척 잘 고르신것 같습니다. 선주님도 정말 좋아하셨습니다
그런 장면을 보는 저는 정말 뿌듯했구요.
다만 트레일러 스프링을 잡고 있는 프레임의 구조물이 부식으로 인해 날아가서 그 부분을 다시 만들어 붙여야 하는게 일이 될것 같고..
기타 배선 및 엔진점검 등을 마쳐서 월말쯤 출고할 예정에 있습니다. 엔진은 걸어보지는 않았으나 내부 상태로 볼 때 큰 이상을 없을것 같고..
( 사용시간도 무척 적었을 것입니다. ) 오일 및 필터류 소모품 교체와 캬브 청소정도는 들어가야 할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이와 같은 출고전 점검 등은 청구되는 사항이구요.
이번에 적출할 때 느낀 것이 정말 제 작업장 앞에서 적출하니 너무 마음이 편했습니다. 뭐가 안되어도 긴장할 필요가 없고..
일단 들어다 놓고 충분한 도구를 가지고 조치할 수 있으니.. 참 좋습니다. 앞으로도 가급적 창고앞에서 적출할 계획입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