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남은 기간동안 리빙스턴으로 해보고 싶은 일들
해피마린입니다.
벌써 고3 학생들이 수능을 봤지요. 크.. 세월이 정말 빠르긴 빠릅니다.
지금 가장 큰 문제인 이사가 늦어지고 있는데 준공이 계속 미루어짐으로 인해 애를 먹고 있습니다만
아무튼 짐은 다음주부터 옮기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특히 큰 짐들이 문제가 되는데 이게 나중에 문막에서 지게차를 쓰려는데 눈이라도 와서
어는 날에는 끝장입니다. 지게차도, 화물차도 못내려옵니다. 일일이 4륜차량에 카고 트레일러로 날라야 합니다.
아무튼.. 가급적 올해 리빙스턴으로 남은기간 해보고 싶은 일들이 있어 적어봅니다.
과연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모르겠습니다만..
1. 리빙스턴 10피트를 새로운 컨셉으로 카고트레일러에 올려보자..
현재 저는 리빙스턴 10과 12 재고를 각각 1대씩 보유하고 있습니다.
보여드리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만 팔 수 있으면 팔아보자 싶은데요.
12피트는 곧 국내에서도 단종시킬 예정에 있습니다만 10피트는 워낙 독특하 모델이라 계속 살려볼 계획에 있지요.
작은 FRP가 하나 있어야겠는데 9피트는 월이 낮아 국내 적용을 포기했고 10피트부터는 바다에서도 탈만 합니다.
그리고 카탑이 가능하고 슬로프에서 혼자 딩기로 끌고다닐만한 마지막 사이즈가 되죠.
( 기존 12피트도 안되는건 아니지만. 무게가 빡십니다. )
그러나.. 카탑이란게 생각보다 용이하지 않고 차도 상하고 의외로 번거로운데 많다는 점이 함정이구요.
그래서 이런 생각을 해봤는데 ( 실제 고무보트나 소형 콤비는 이렇게 운용하시는 분이 꽤 계신줄로 압니다. )
뭐 대충 이런 식으로 옮겨보자는 취지입니다. =);;
10피트라면 저 그림이 잘 나올것 같아요. 경차로 끌고 다니며 슬립웨이 근처에서 바로 내려서 그대로 딩기로 끌고가서 런칭..
철수할때는 역순으로 ^^.. 지금 있는 10피트로 한번 저런 모양새를 만들어 팔아보고 싶다.. 하는게 희망사항입니다. =);;
10피트도 무적의 1~2 인용머신을 만들 수 있습니다. 넓은데다 주행도 훌륭해요 =)
과연 구입하실 분이 계실까요??
2. 12피트에 지금 있는 15/20 마력 엔진을 걸어 1인용 머신을 만들어보자..
리빙 12가 아직 한대가 있고... 신에게는 20마력으로 캬브를 튜닝한 15마력 4ST 엔진이 하나 떡 하니 있다 이것이죠..
이걸 리모트로 어찌어찌 바꾸어서 앉은뱅이 콘솔을 얹어 330트레일러에 쏙 넣어 탈 수 있는 머신을 만들어 팔아보자 하는건데
대강 속도는 40 ~42 정도 나올것 같고..아마도 대한민국 마지막 리빙 12가 될듯..
그러나.. 사실은 그냥 엔진과 묶어 세트로 팔고 싶어요 -_-;
3. 어창을 만즐자..
지난번 만들어보자 했던 어창을 만들어야 하는데 대강의 얼개는 이렇습니다.
리빙스턴의 약점이었던 어창이 없다는 점과.. 2인탑승시 애마한 자리배치를 해결하면서.. 운동성도 극대화시키고..
정말 끌고다니면서 쓸 수 있는 최고의 피싱머신을 만들어 보자.. 하는 생각에서 출발한 것인데요.
리빙스턴은 특성상 어창이 위로 올라와야 하고 FRP이기 때문에 예민한 관계로 어창이 사이드에 있으면 다른쪽으로 기울게 되어있어
가운데 놓는게 최적입니다. 이미 물을 어떻게 돌릴지는 구상이 끝났고 일부 구현도 했구요..
지난번 아이스박스 어창과 기본적인 것은 같습니다만 과감하게 선체에 필요한 구멍을 내어 통수를 최적화시키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특징이라면 안이 보이게끔.. 마치 수족관.. 물차(?) 같이 잡은 고기를 보면서 낚시할 수 있는 즐거움과 함께..
철수할 때 아예 배수를 잠그고 무지막지한 기포기를 돌려서 그대로 집에까지 수족관을 유지할 수 있게끔 한다는 것입니다. ㅎㅎ..
아이스박스가 편하긴 한데.. 두께가 있는지라 용량이 너무 좁아지는 단점이 있고 좌석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자피
FRP로 가야 할것 같습니다. 이 작업은 겨우내 제작해서 2월초쯤에는 시제품이 나올 수 있게끔 진행해볼 생각입니다.
4. 제주로 19를 옮기자..
이건 아직 준비단계에 있는데요.. 사실 올해 바쁜관계로 거의 전곡항에 놓아두기만 했지 19를 제대로 타지 못한 것도 있고..
배를 속초쪽으로 옮기는 방법도 있겠으나.. 제주로 나가는건 숙원사업(?) 중의 하나였으므로 이를 실현해 보려고 준비중입니다.
이렇게 되면 아마도 내년 5월.. 서해가 본격적으로 시작될때 까지 짱박아두고 저도 가고
리빙스턴 오너들과 같이 아주 전설을 만들어보자.. 하는게 취지인데 왔다갔다 운임도 있고.. 지금 여러가지로 가능성을 모색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과연 4가지 중에 몇가지나 실현이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지금 여기까지 오는 것도 사실상 기적에 가까웠던 만큼 하고자 하면 될것 같습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