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틸러 14가 출고되었습니다.
엊그제는 울산에서 주문하셨던 14가 출고되었습니다.
작업은 진작에 끝났었는데 비미니가 늦게 오는 바람에 이제사 나가게 되었네요.
14는 동급의 보트중 선폭이 상당히 넓은 편이고 제가 어정쩡한 비미니는 싫어라 하는 관계로 항상 큰걸 얹습니다.
사실 저정도는 되어야 따가운 햇볓을 가리고 쉴 수 있습니다. 저상태에서 가운데 골에 서도 머리가 닿지 않아 편하구요.
차에 실어 보내기 전에 전곡항에서 잠시 내려 시운전을 실시 했습니다.
혼자 틸러잡으랴.. 폰잡으랴.. 좀 흔들립니다.
배는 25마력으로도 충분히 잘 나가더군요.. 혼자타고 다른 짐이 없기는 했지만 느낌으로 30킬로 후반은 충분히 찍는것 같습니다.
다만 한가지 문제가 있었는데 리모트 엔진을 틸러로 교체하면서 제가 한가지 빼먹은게 있었습니다.
프릭션 컨트롤인데 조향의 뻑뻑함을 조절해주는 레버인데.. 이걸 이식하지 않아 핸들이 너무 잘 도는 관계로 항상 틸러를 잡고 있어야 했습니다.
이 점을 선주께 말씀드렸는데 결국 클레임이 되었네요. 삼치 트롤링을 많이 하신다고 프릭션이 꼭 있어야 한다고 하시네요.
다행히 위쪽 올리버의 틸러를 이식한 것이었기 때문에 오늘 점심에 이문제로 문막에 가서 부품을 탈거했는데 난이도 자체는 그리 어렵지 않지만
앞쪽 틸러를 잠시 벗겨야 하고.. 선주께 맡겨드릴 작업은 아닌것 같아 결국 제가 내려가기로 했습니다.
어휴.. 울산까지.... 하지만 출고후 15일내 벌어지는 문제는 가서 해결하기로 하는 룰이 있기 때문에 그렇게 하기로 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이 전체를 올리지 않아도 장착할 수 있게끔 되어있는 것이 천만 다행입니다.
주말에 가기로 했으니.. 얼른 해결하고 마무리 지어야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