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어른의 RANGER 의 변신
해피마린입니다.
엊그제는 장인어른께 사다드린 레인져를 정비했습니다. 잘 쓰시고는 계셨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나고 시동도 안걸리고..
촌에서는 정비할 곳이 없어 차라리 제게 보내주세요.. 해서 독도님과 직접 잡게 되었습니다.
각종 오일류, 필터류 교체.. 정말 쉽지 않았구요. 일반적인 바이크 샵에서는 작업이 쉽지 않을것 같습니다. 차량 리프트가 있어야 해요..
오일 빼는 곳은 그렇다 치고 넣는건 정말 어려웠습니다. 아래 커버떼는 것도 큰 일이었구요.
암튼 어찌어찌 엔진오일, 미션오일 ( CVT ) 디퍼련셜 ( 데후 ) 오일 3개소.. 교체해야 했고 오일필터 에어크리너까지 교체했습니다..
소리가 바바바박 나고 시동에 문제가 있었던 것은 케이블 유격 및 매니폴더에서 머플러로 가는 부분 볼트가 풀려서 배압이 새는 이유였습니다.
전부 찻아서 되돌리고 RPM도 정상으로 돌려놓았구요.. 물론 이 악셀 케이블 장력은 나중에 또 조정해야 합니다. 겨울엔 늘어났던 것이 줄어들 테니까요.
그리고 이번에 장인어른의 특별한 주문이 있었는데.. 앞 윈드실드와 옆문 뒷문을 만들어달라 였습니다.
자료를 좀 찾아보니 하드한 것들은 너무 비쌌고 결국 소프트 커버로 진행하게 되었는데 그 역시 만만한 일이 아니었습니다
싸게 한다고 했더니.. 사이즈가 좀 안맞고.. 억지로 맞추고 자르고.. 앞윈드실드는 렉산으로 짜서 클램프로 걸었습니다.
기성품도 거의 그렇게 되어있는것 같아서 직접 만들었지요..
아무튼 싸게 한다고 한다고 했는데도 모든 필터류, 오일류, 커버, 앞윈드실드, 클램프 까지 전부 하니까 거의 80만원 가까이 들더군요..
오른 환율도 한몫 했고.. 작업비야 제외입니다.. 가족의 일인데.. 몸으로 뛰어야죠..
시동 걸어보니 전보다 소리가 월등히 좋아졌습니다.
이번에 못한 브레이크 교체는 다음에 내려가서 해드릴 계획이구요.
장인어른 받으시니 여름엔 좀 더울것 같다고 옆문은 잠시 떼어 보관하겠다고 하시네요 ^^
이제 또 1년 문제없이 달리길 바랍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