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기록

머큐리 35마력의 정비점검 #1

라덴氏 2015. 4. 16.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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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아시다시피 라덴씨는 엔지니어 출신은 아닙니다. 


문막작업장이 너무 멀기도 하고 지긋이 엔진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어 가급적 정비는 바깥에 의뢰하는 실정이었는데요. 


우리나라의 마린업은 여건상 정말 일당 백으로 모든것을 다 할 수 있게끔 요구하더군요... 


정비사를 고용하여 일하기에는 시장의 규모와 수익구조가 너무 열악하고 시간이 많이 걸리는데다 


과연 이 점검을 믿을 수 있느냐.. 하는 많은 이슈들이 나오더군요..  특히 새 엔진의 경우에도 


판매한 제가 1차적인 정비를 하고 안되면 총판으로 넘어가는게 맞는데 1차 정비가 삐걱여서는 안되겠다 생각이 들더군요. 


오는 손님마다 다 총판으로 가세요 라고 할 수는 없잖아요. 그런 1차적인 방어선을 위해 선외기에 소매마진을 받는 것입니다. 


아무튼.. 하여..


리빙 14까지 사용하는 ~50 마력까지의 엔진까지는 분해조립을 할 수 있을 정도의 능력은 만들어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앞으로 정비하는 일이 있으면 기록을 남겨둘 생각입니다. 



오늘은 1번타자로 제가 정말 애착이 많이 가는 엔진인 머큐리 35마력입니다. 


수입한 후에 헤드가스켓 교체하고 트림모터르 새걸로 교체했죠. 


요전번에 잠시 테스트 했는데 압축 시동 등 전부 문제가 없는데.. 최근  중간에 시동이 꺼지는 문제를 감지했습니다. 


이런 경우 대부분 기름이 안들어가는 문제인데 뜯어보니 역시나.. 




냉각이 불량하여 블럭이 열을 받아 거기에 붙은 연료펌프의 플라스틱 하우징이 열로 인해 변형되었습니다. 


이러면 암만 꽉꽉 조여도 압이 새기 때문에 펌핑이 안되겠지요 어느정도 돌아가면 엔진이 꺼지는 일이 생깁니다. 


간혹 진공 막이 크랙이 가거나 사진에 보이는 막이 노후되어 같은 문제가 생기기도 합니다. 


왜.. 저게 변형되었을까.. 생각해 보면 1번이상 냉각에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지난번 물줄기가 시원치 않았던걸 생각하면 한번 볼 필요가 있어 하부를 분리해봅니다. 




뜯을 때는 자신있게 !!



여기까지는 좋았습니다. 역시 민물엔진!! 30년이 되어도 깨끗하군요.


이 다음에 냉각수 파이프를 뽑아봤습니다. 




누.. 누구세요? ...  사진상에는 잘 안보이는데 임펠러조각이 다다닥 늘어붙어있습니다. 




저.... 저기요.. 하부에 있는 임펠러조각님들 -_-;;




너는 누구냐 -,.-... 


아마도 전주인이 조각은 그냥 두고 임펠러만 갈았던 모양인데.. 방향마저 안맞잖아요 -_-;;




조각들을 싹싹 빼고.. 




새걸루다 예쁘게 넣어줍니다. 


그리고.. 안을 들여다 보는데.. 왠지 파이프 들어가는 부분이 좀 이상하다.. 싶어. 분해도를 봤더니. 




사진상의 13번이 사망입니다. 정확히는 녹았어요.  


저걸 따려면 결국 블럭을 내려야 했습니다. 가스켓 ㅠㅠ.. 


문제는 13번이 단종된것이고 중고도 없어 큰일인데 최악의 경우 뭔가로 만들어 이어주어야 합니다. 


여기서부터는 2편에 적도록 할께요. 사실 딱 여기서 막혀있습니다. ^^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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