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미국내 LTL의 에피소드

라덴氏 2015. 2. 21. 0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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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 입니다. 


우리나라와 같은 한자문화권은 구정연휴를 보내고 있지만 미국은 상관없는 이야기지요. 벌려져 있던 이들은 차곡차곡 돌아갑니다. 


수입일을 하면서 필수적으로 알아야 했던 것이 바로 미국내 내륙운송이었습니다. 사실 해운은 국내 포워더를 통해 스케쥴을 잡고 


FCL이면 공장 혹은 실어주는 곳으로 컨테이너를 보내거나 LCL 이면 지정된 CFS로 물건을 보내주면 이후는 거의 알아서 처리가 되는데 


항상 어딘가로 보내는게 문제가 됩니다. 


보통 미국내 운송을 할 때 작은 것들은 Seller가 보내주게 되고 UPS나 FEDEX, USPS 등이 가장 일반적입니다. 


받는 입장에서는 트래킹만 체크하면 되구요.. 


아예 덩치큰 것들은 Usip을 통해 우리나라에서 용달차를 잡듯 차를 섭외하면 되는데 


선외기같이 우편등으로 처리하기 어렵고 그렇다고 기사를 쓰자니 좀 애매한 것들은 항상 운송에 문제가 됩니다. 


미국에는 국내처럼 정기화물이 없을까?.. 늘 생각했었고.. 결론은 있다.. 그것도 많이 있습니다. 몰라서 그렇죠.


( 물론 UPS나 FEDEX에서도 저런 중형화물을 취급하긴 합니다 ) 


지금은 그런 일들을 미국내 포워딩업체를 통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운송이란 것이 계약된 Account 가 있으면 직접 어레인지 하는 것보다 


훨씬 싼데 미국내 전 업체와 계약이 되어있어 아주 저렴한 값에 이런 일을 직접 해주기 때문이죠... 정말 감사한 사람들입니다.


한번은 마이애미에서 캘리포이나까지 선외기를 보내는데 불과 170불밖에 쓰지 않은 적도 있습니다. 거리를 생각하면 정말 기절할 가격입니다. 


아무튼 요근래 선외기를 총 4대를 구입했는데 3대는 이미 포스팅이 되었고 나머지 하나는 추가로 구입한게 있습니다. 


하나 더 사버리고 싶지만.. 이제는 금전이 허락치를 않는군요.. 


오늘 저녁엔 이 4건을 모두 어레인지를 했는데 그중 한건은 가까운 거리에 있어 바로 들어간 모양인데.. 


제가 운송장을 미리 보내지 않은 탓에 착오가 생겨 가까운 거리임에도 불구하고 632불이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이 착불로 왔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습니다. 187불에 예약이 된 건이었지요.. 이런 일은 처음이었지요.. 일처리 하나 잘못되면 배송비가 3배씩 차이가 난다는 것이.. 


당황하지 않고 일단 그 돈은 주지말고 돌려보내라 하고.. 뒷조사를 쭉 해본 즉은 결국 제가 잘못한 일이더군요. 


미국의 배송 시스템이 우리와 같다라고 생각했던 탓입니다. 우리나라 택배와 화물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던 것이죠.. 


보통 화물 픽업을 어레인지하고 나면 운송장이 먼저 나오게 되는데 이 운송장을 판매자에게 전달을 해야 픽업자가 


이것을 가지고 움직인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죠.. 기사는 그냥 아무것도 모르고 픽업을 가는데 우리나라처럼 현장에서 쓱쓱 써주면 끝나는게 


아니더란 것이지요.. BOL이 없으면 픽업이 안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이번엔 그걸 안줘놓고 수취인 주소만 줘놨더니.. Prepaid 가 된걸 모르고 운송사가 할인되지 않은 기본요율을 착불로 때리니 


저런 금액이 나온 것이죠.. 다행히 저 문제는 정정이 될것 같고 이제는 운송장을 꼭꼭 판매자에게 바로바로 넘기고 있습니다. 


아무것도 아닌건데 모르면 이렇게 되는것입니다... 물류도 하려면 많은걸 알아야 하고 경험이 많이 필요하다는 것을 새삼 깨닫게 됩니다. 


( 아무튼 요즘은 모르는게 있으면 납작 엎드려 물어보는 편인데 귀찮아하지 않고 설명해 주는 담당자들이 고마울 따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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