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두번째의 홀로서기

라덴氏 2014. 8. 18. 00:54
728x90

라덴씨입니다. 



이번주는 왠지 착잡한 마음을 금할 수 없네요. 큰 일이라면 큰일이고 아니라면 아닌건데....


예전부터 이 일을 시작하면서 제가 추구했던 것은 


" 누구에게 기대지 않도고 모든걸 조달 ( 수리등의 서비스 조달까지 포함 ) 할 수 있어야 한다.. "


라는 것이었습니다. 이미 기존에 자리잡고 있었던 Player 들은 저와는 너무나 바라보는 곳이 달랐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질서에 들어가지 않으려면 저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다 할 수 있어야 했기 때문이죠. 


물론 모든것을 혼자 조달할 필요도 없고 최종적으로는 선주의 편의가 우선되어야 하기 때문에 


이를테면.. 어군탐지기류의 국내판 조달같은 이슈는 논외가 되겠습니다. 



일을 쭉 진행하면서 저는 젊은 업자분들의 생각과 포부에 희망을 가지고 서로 가지고 있는 리소스를 공유하여


시너지를 만들어 보자.. 하는 취지에서 모종의 연맹체를 만들어 보자.. 하고 추진했었는데 


저의 결론은 사업상의 파트너로서 누군가와 나눈다는 것은 참 어려운 것이었고 


한발 더 나아가자면 정말 이 업계가 빡빡한 상황에서 돌아가서 그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서로 물고 뜯는.. 멀리 볼 줄아는 사람은 정말 너무나도 찾기가 어렵다 하는 것이 결론입니다. 


아.. 정말 최근에 사람에게 많은 실망을 합니다. 



저는 일을 할때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늘 생각하면서 일을 추진합니다. 


결국 이제는 본격적으로 홀로서기를 할 수 밖에 없겠습니다. 


그들이 무엇을 배끼고 무엇으로 치고들어오던 간에.. 저는 저의 일을 할 것이고.. 


그들에게 아쉬워서 손을 벌리지 않기 위해 제 바운데리 안에서 모든 일을 해결 할 수 있게 


새로운 라인을 만들겁니다... 시간이 걸려도 그렇게 해야만 할것 같네요. 


당췌 믿을 수 없는 사람과 어떻게 손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이런 저조차 한심한 생각이 들 때가 있는데.. 결국 모든 문제는 돈 문제로 귀착된다는 점입니다. 


레저산업이라는 대분류 속에 손님의 즐거움을 드리고 일한 바를 가져간다.. 라는 평범한 명제도 이제는 빛을 잃어가네요. 


저는 그래도 위와 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것 같았습니다... 그러나 현실은  그냥 모든것이 돈 이군요.. 


저는 돈이 목적으로 변질되어 벌어지는 여러가지 문제를 몸소 보고 느껴왔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결국 그렇게 흘러가는 것을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이제 제가 예전의 신발업으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는 점점 엷어지고 있습니다. 


잘 해야 1년?... 


저는 이 기간안에 제 나름의 비전을 만들고 제 성을 쌓아가지 못하면 문을 닫아야 합니다. 


저는 가장이니까요.. 집안의 안정된 경제생활을 책임질 의무가 있습니다. 


미친듯이 한번 뛰어보고 


결과를 나누어보도록 하겠습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