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Fox 170
라덴씨입니다.
금번에 구입한 보트를 소개합니다.
미국에는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진 베이라이너, 씨레이, 트라이엄프, 보스턴 훼일러 등등의
비교적 큰 규모의 레저보트 제조업체가 있습니다만 지역별로 특정 카테고리에 특화된 조선소가 많이 있는 편입니다.
보통 자기네들 브랜드를 쓰고 있는 경우가 있고 지역별로 이름을 따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일전에 구입한 Port Erie 나 Key Largo, Carolina Cat, Pam Beach 등등의 이름이죠 =)
SeaFox는 주로 중소형 센터콘솔 보트로 많이 알려져있는 브랜드로 실제 28피트급 까지 만들어 내고 있는 비교적 큰 규모의
업체입니다. 우리나라에 들여오지 않아서 그런 것이죠 =)
시폭스의 특징이라면 대부분의 미국보트들이 넓은 폭으로 제조하는 반면 그중에서는 상대적으로 폭이 얇은 편입니다.
17피트 기준해서 2미터의 선폭을 가지고 있습니다. 타사의 경우 2.3~2.4 미터까지 가는 보트를 흔히 볼 수 있죠.
늘 말씀드리지만 선폭이 늘상 넓어서 좋지는 않습니다. 메리트와 디메리트가 공존하는 것이 선박의 설계입니다.
연식은 04년 식이나.. 말 그대로 Super Clean 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어 2012년식이라고 해도 믿을 수 있을 정도입니다.
저는 저 사진이 카다로그 사진인줄 알았는데.. 직접 찍으신 것이더군요..
전 선장(?) 님이 레이첼 이라는 여성분이셨습니다. 해외 문화에 관심이 많으신 분인데.. 덕분에 친구가 하나 더 생기게 되었습니다. ^^
정말 멋있는 분이죠?
특이하게 이 배는 T-TOP이 거꾸로 되어있는데 이는 17피트의 공간을 활용하고자 하기 위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렇게 하면 운전자가 약간 불편할 수 있지만 앞공간이 많이 나오게 되죠.
정말.. 이렇게 놀 여유가 된다는게 부럽습니다. ㅠㅠ.. 여성 선장은 커녕.. 집사람 태우기도 빡센 현실...
똑같은 배를 즐기는 문화의 차이란 것이 이렇게 나타나는것 같습니다.
엔진은 동년의 2사이클 머큐리 오일 인젝션 90마력이 올라와 있습니다. 매우 깨끗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트레일러는 알미늄이군요. 알미늄이라 그런지 녹슨곳 없이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정말 .. 나이쓰한 민트급의 상태를 유지하고 있기에 보는 순간 컨택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마도 이 배의 주인 되시는 분 께서는 정말 후회 없으실겁니다.
주행영상은 위와 같습니다. modified V-Hull 의 일반적인 주행을 보여주고 있으며 미국형 선박임을 감안할 때
상대적으로 날렵한 주행을 보여줄것으로 예상합니다. 크루징 45 km/h 최고속은 약 60 ~65 km/h 정도 예상합니다.
아마도 들어오는 시기는 2월말경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께서는 언제든 연락주세요. =)
오늘도 달리는 라덴씨였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