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으로 내려갈 머큐리 50마력 의 테스트
라덴씨입니다..
지난주에는 포항으로 내려갈 머큐리 50마력 엔진의 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요 엔진이.. 좀 사연이 있는 것이..
포항의 몽둥이님께서.. 리빙이를 맞추셨는데.. 가족이 시승하셨을때 하필 파도가.. ㅠㅠ..
결국 내무부 장관님의 불허로 배를 콤비로 바꾸기로 하시고.. 이레마린 480을 끌고 왔지요..
솔직히.. 왜 내가 이걸 해야 하나.. 싶기도 했지만 같은 아이들 키우는 아빠가 겪는 이들이 뻔하기 때문에
제가 맡아 끝까지 뒷마무리를 해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배를 취미로 하시는 아빠들.. 마눌님들한테 배가지고 잔소리 들으시면 너무 싫잔아요..
아무튼 저는 선체를 인수하기로 하고 원래 엔진을 인수하기로 하셨었는데.. 여기에는 등록이라는 뜻밖의 변수가 발생하여
여차저차해서 고민한 바.. 곧 들어오기로 했던 머큐리 11년식 4사이클 50마력을 추가금없이 달아드리기로 동의해드렸습니다..
이것은 정말 엄청난 딜 이지요.. ( 물론 컨트롤과 게이지 가격은 받기로 했습니다. 따로 사야 했기 때문에.. )
아무튼 그 엔진이 지난주에 왔고 다부님이 오셨을 때 시동을 터트리기로 했습니다.
결과는 동영상과 같습니다....
제가 아까워서 어이없어 하는 모습 보이시나요 ㅠㅠ..
살다살다 이런 상태의 엔진을 만져볼 줄이야.. 지난번 야마하 새엔진 이후로 이런 괴물은 처음 봤습니다.
아.... 약속은 금전보다 소중한 것이니 만큼.. 약속은 지키기로 했지만.. 정말 이렇게 팔기엔 아까운 엔진입니다.ㅠㅠ..
이번에 수입한 엔진들은 정말 다들 상태가 너무들 좋네요.. ㅠㅠ..
저는 이걸 따로 판매했다면 더 비싼값을 받을 수는 있었겠지만.. 한편으로는 엔진을 보내도 뒷탈은 없을것 같아 다행입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요 ^=^ 어자피 무게때문에 리빙에는 달지 못하는 엔진입니다.
아무튼 몽둥이님 콤비에서 오래오래 일 해주기를 바라면서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