뜻밖의 보트 언로딩.. 세트를 맞춘 존디어 트랙터의 위엄!
라덴씨입니다.
아마도 제 블로그를 쭉 보아오신 분이시라면 알 수 있을텐데 언젠가 장인어른을 드리려 존디어 4210을 수입한적이 있었습니다.
하우스에 쪽 들어가서 일을 할 수 있는 작은 트랙터가 필요하셨던 것이지요..
그리고 거기에 달아 쓸 로터리 틸러 를 같이 구입했었습니다. 실제 로터리를 쓰시려고 했던 것이니까요 =)
국내에서는 로터리만 400 정도를 달라고 했다고 하셨는데.. 돈이 문제가 아니라 쇠가 너무 약해서 못쓰시겠다고 하십니다.
아무튼.. 그렇게그렇게.. 어렵게 들였건만.. 로딩하는 당일에 틸러가 약 2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고
컨테이너는 틸러 없이 바로 출발해 버린 것이었습니다. ㅠㅠ...
이후 틸러는 제가 모르는 분의 배가 시린 컨테이너에 실려왔고 저는 운임을 LCL 수준으로 드리기로 하고 대신에
통관과 언로딩을 지원해 드렸습니다... 하시다시피 개인이 배를 통관하자면 번거로운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문제는 언로딩이었는데.. 화성에 계신 선주께서 컨테이너 이동비용이 아깝다 하시며.. 부산에서 오픈을 하자고 하셨던 것이었습니다.
아... ㅠㅠ..
정말 많이 설명드렸는데 완강하시어 저도 결국 부산으로 내려가게 되었지요..
문제는 또.. 부산은 제 주무대가 아닌데다 선주께서도 배를 한번도 내려본 경험이 없으셔셔..
오픈하자는 장소를 관광지 4차선도로 한복판으로 잡으셨던 것이었습니다.... 아..
이런 시츄에이션이.. 해운대 한복판 도로에서 이루어진 것이었습니다. ;;;;
민원먹고 쫒겨나지 않기를 천만다행이었습니다.
배는 코비아 18CC였는데.. 선폭때문에 90도 틸팅이 된 걸 .. ㅠㅠ.. 흑흑.. 저는 열심히 차를 막았어요..
아무튼 배는 무사히 내렸고 내릴때 한끝차로 휠이 상하는걸 피할 수 있었습니다. 그게 천만다행이었지요..
이후 저는 틸러를 싣고 처가댁으로 갔고.. 선주께서도 타이어 정비를하고 출발하셨습니다. 아침 9시에 오픈했는데..
댁에도착하신 시간이 거의 자정 다되었다고 하시네요.. 아무튼 사고없이 가신게 천만다행입니다.
좀 늦었지만.. 드디러 틸러 도착입니다. ㅠㅠ....
이후에 장인어른께서 부착하셨고.. 그 다음주인 엊그제 처가댁을 가 보니..
요렇게 앙증맞게 달려있더라는 것이지요 ^^ 뿌듯한 순간입니다... 오리지널 미제 존디어 트랙터에 존디어 로터리 납시오~~ ^-^;;
장인어른께서 자랑하신다고 저 모양새로 동네한바퀴 하셨다고 합니다. ^^;;;
그리고 하우스 안을 이렇게 정리하셨지요 ^=^..
아무튼 그간 많이 늦어진 점에 많이 송구스럽습니다만.. 아주 보람있는 존디어 수입이었습니다. ^^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