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능에 도전한다.. 드디어 제주로
라덴씨입니다.
최근 1주일 라덴씨는 오로지 1가지만을 준비했는데 바로 마라도 건의 마무리였습니다.
마라도는 제주를 타고 가야 하는데 이려가지 준비를 많이 했어야 하기 때문에 정말 바쁘게 준비를 했고
원래는 이번주 목요일에 내려가려고 준비를 했었는데.. 이런.. 웬걸..
제주로 가는 전라도쪽 여객선에서 트레일러 선적을 거부한 것이었습니다.
화물차는 되고 빈 보트 트레일러는 아예 안되는 해괴한 상황이었지요..
아마도 세월호 사건 이후로 여러가지가 많이 까다로워진 모양입니다.
마라도 세팅건에 가장 중요한 포인트는 배를 어떻게 내리고 올리느냐.. 라는 아주 평범한 이슈인데요.
사실 마라도는 보트를 운용하기에 상당히 여건이 좋지 않습니다.
마라도는 사진과 같이 남북으로 길쭉하게 생겼고 불과 100미터만 나가도 완전 난바다에..
배가 나갔다가 들어오기가 매우 까다로운 부분이 기상상황에 따라 동측에서 출항해서 동측으로 귀항할 수 없는 상황이
빈번하게 벌어진다는 점입니다. 한쪽이 파도밭이 되면 한쪽은 섬이 가려주면서 피항할 수 있는 여건이 되는 것이지요..
한쪽은 크레인을 운영하시기로 했다고 합니다.
문제는 다른 한편인데 슬로프가 있기는 한데 중간이 무너져 있습니다. 현재는 바지선이 오고가는 길이 되었는데요.
그래서 제가 안을 내어 트레일러에 스키봉을 대어 내리자 라고 했다가 여러 고민을 했고
쌍동선이기에 가능한 방법이 하나 있을것 같자 말씀드리고 구체적으로 준비를 했는데
바로 벙커에서 배를 내려 미끄러 뜨리는 미끄럼을 만들자는 안이었습니다.
대강 얼개는 이런 식인데.. 그림을 그리자니 마지막 경사가 좀 급하게 나왔지만 실제는 좀더 완만하게 운영할 계획이구요.
2개의 윈치를 이용해서 ( 현재로서는 ) 원만히 올릴 수 있겠다 라는 계산이 나왔습니다.
사실 마라도의 슬로프가 간조일 떄 약 2미터정도의 턱이 져서 그렇지 항상 턱이 진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그림과 같은 무리수는 없을 것이라 상객되구요.. 아무튼.. 트레일러 뒤쪽에 걸칠 구조물을 만들었습니다.
이론적으로 3 ~5미터를 연장할 수 있는 레일이 되겠구요. 저 위에 PP판으로 킬이 지나갈 자리를 만들어 제자리오 내려갈 수 있게 끔 만들어
놓을 생각입니다. 길이 연장은 뽑기식이 되겠구요.. 쌍동은 2개의 킬로 지지하기 때문에 기우뚱하는 일이 없거든요..
쌍동이기 때문에 가능한 방법입니다. 이후에는 저런 식으로 좀더 소형화해서 트레일러에 간단히 수납이 되는 3미터 연장봉을 만들어
서해바다 턱지는 곳이나 슬로프가 없는 곳에서도 배를 내릴 수 있게끔 옵션을 제작할 계획에 있습니다.
다만 걱정이 되는 부분은 내릴 때는 아무 문제가 없겠는데 올릴 때 배를 칼같이 맞추어 올릴 수 있겠느냐 하는 점과
( 가이드를 만들어보려고는 하고 있습니다만 요령이 필요할 듯 합니다. )
3미터 이상 연장했을 때 과연 앞쪽 견인차량이 모든 무게를 버텨주겠느냐 하는 점입니다. ( 뒤쪽을 지렛대처럼 누르게 되기 때문입니다. )
일반 차량같으면 전혀 문제가 없는데 마라도에서는 가벼운 ATV나 전동카로 견인하려는 생각을 하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저 미끄럼은 분리식이기 때문에 견인해 올라갈 때는 분리하면 되니 무게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배가 걸리는 순간에서부터 끌어올릴 때 까지 버텨주겠느냐.. 그게 관건이 되겠습니다. 이 부분은 머리로 고민할 부분은 아닌것 같아요.
직접 부딪쳐 보는 수 밖에 없습니다.
사실 이 마라도 건은 모두가 꺼려하는 아주 까달운 일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마라도에서 아무 보트나 탈 수는 없는 일이기도 하구요.
( 몇발짝만 나가면.. 어마어마한 난바다가 ;;;; )
모두가 미친짓이라고 했지만 라덴씨는 여기까지 왔습니다. 사실 제가 오늘날 까지 왔다는 것 자체가 놀라운 일이고
지금까지 제가 해 온일들이 전부 미친짓이었던것 같구요..
아무튼 다음주에는 제주에서 전설을 만들어 보겠습니다.
이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