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머피의 법칙..

라덴氏 2014. 1. 9. 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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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오늘은 둘째날 작업이었는데.. 이런저런 사정으로 작업할 시간이 얼마되지 못했습니다. 


주변 정리좀 하고.. 제일 문제가 되는 부분은 바로 엊그제 온 엔진이었는데.. 


오늘 달아놓고 시동을 걸어보았습니다. 


배터리 연결하고.. 기름 연결하고.. 오일인젝션은 센서를 죽일까 말까.. 일단 살려놓습니다. 


일반적으로 엔진에는 보호장치가 있는것 정도는 알고 있어서.. 에러가 나면 자동으로 RPM이 내려갈 수도 있겠구니.


생각은 했습니다. 4사이클에서는 그런 일을 왕왕 봤기 떄문에.. 


암튼.. 먼저 각종 테스트.. 


트림은 시들시들.. 아마 올해 안에 모터를 갈던지 손보지 않으면 안될것 같구요... 일단 힘겹게 작동은 하는데 드륵드륵..


아주 상태가 좋지 않구요..압축은 113 / 120 / 115 로 당장에 오버홀이 필요한 정도는 아닌것 같습니다. 


그럼.. 시동.. 오.. 일발시동??


그런데 이상타.. RPM이 왜이렇게 높지 -_-.. 소리도 고르지 않고.. 





오일이 없어서 자동으로 엔진보호에 들어갔다고 생각하기에는 스로틀은 건들지도 않았는데.. RPM이 춤을 추고 기본적으로 


아이들이 너무 높습니다. 살짝 스로틀을 올려봤는데 상당한 부조화가 일어나구요..  


저러다기 그냥 놔뒀는데 알아서 꺼져버리더구만요.. ;;;


지나가던 애가 들어도 뭔가 이상하다.. 고 생각할 수 있는 정도입니다. 


뭐 이래가지고는 도저히 사용할 수 없을것 같아서 일단 선주님께 이 엔진은 상태가 너무 좋지 않으니


반품을 하는게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전화를 해보시겠다고 합니다.. 곧 다시 연락이 왔는데.. 


저는 그 전에 아마도 저쪽에서는 오일을 안넣어서 그럴거다.. 라고 말할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정확히 그런 말씀을 전해 주시네요.. 오토쵸크라서 오일이 없으니 그렇다고.. 



정말요? 저 상태가?... 속으로는 그랬습니다. 


기계적으로 엔진이 강제적으로 제어가 들어갔다는 느낌과 연료계통에 문제가 있다는 것은 느낌부터 다릅니다. 


그래도.. 검증해 봐야죠! 다시 오일을 넣어주고.. 해봤지만서도.. 역시.. 될리가 없습니다... 


전반적으로 연료공급계통.. 캬브를 손질하지 않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굳이 고생하지 마시고 


반품하시라.. 말씀드렸는데.. 결국은 선주께서 그냥 고쳐쓰시겠다 하시네요..


몇번을 말씀드렸는데.. 결국 가시밭길을 걸으려 하십니다. .. ㅠ_ㅠ..


일단 달아놓고 왔습니다. 다음번에 가면 완성인데 만들어 놓고 나서 이제 엔진을 손봐야죠. 


아무튼 제게 맡겨진 일이니 돈이 들어도 제가 해드려야 합니다. 


지금이야 어떻게 출고할 수 있겠지만.. 제발 속썩이지 않기를 바라면서!!


저는 리빙이 선주를 속썩이는게 너무 싫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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