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심자를 위하여

보트의 카탑에 관하여.

라덴氏 2013. 11. 22. 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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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말씀드려다시피  현재 라덴씨는.. 12피트 리빙스턴을 갤로퍼에 카탑시킬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이상하게 트레일러를 기피하시는것 같은데.. 아무튼 카탑에 대해 한번쯤 논해 보고 오늘 일과를 마칠까 합니다. 


보트의 카탑은 트레일러 외에 접히지 않는 보트를 운송하는 또다른 대안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왜 트레일러를 그렇게 기피하시는지 모르겠는데.. 아마도 차량의 개조가 선행되어야 하고 면허의 필요.. 그리고 

트레일러 보관이 될 것입니다. 하지만 차량의 개조는.. 히치 리시버를 달면서 캐리어 등의 이용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지게 되고

해서 구변을 해 두먼 두고두고 써먹는 것이고.. 나중에 말씀드리겠지만 보관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트레일러 보관이 번거로운 만큼

키탑했던 보트 역시 어딘가에는 보관해야 하는 것이죠.. 


저는 카탑의 대 전제조건으로 아래와 같은 내용을 들고 싶습니다. 


1. 레저용 차량이 따로 있다..

  - 보트와 같은 중량물 카탑은 필히 차량의 손상을 가져오게 되고.. 특히 바다보팅 후 카탑을 하게 되면 지붕이 부식되기 쉽습니다. 

    그리고 루프랙을 붙이면 평상시 주행에 풍절음이 심해지고.. 아무튼 가족이 같이 쓰는 차량과 보트 카탑 차량을 한대로 쓰게 되면

    여러가지 애로사항이 꽃피게 되어 결국 트레일러를 장만하는 것 처럼.. 차를 한대 더 장만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2. 보트를 내려놓을 곳이 있다..

  - 아파트에서 주차민원이 많아 트레일러를 기피하시지만.. 결국 보트를 내려놓게 되면 보관할 곳이 있어야 합니다. 

    집 앞마당이던 화단이던 근처의 보관소이던.. 차를 2대로 운영하지 않는 이상은 어딘가로 내려놓을 곳이 있어야 합니다. 


3. 카탑할 차량이 가급적 지상고가 낮고 뒤가 짧은 해치백이나 RV 스타일이어야 한다. 

 - 카탑을 옆으로 하던 뒤로 하던 일단 지상고가 낮아야 뭐든 다루기가 쉽습니다. 그리고 차량의 지상고가 너무 높으면

    보트를 올리고 내릴 때 물리적으로 위험한 경우가 생길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리고 승용차럼 뒤쪽이 길게 나온 스타일의 차량이면 뒤쪽으로의 카탑은 사실상 어렵고 측면으로 카탑할 방법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하지만 역이 이도 차에 보포를 깔고 밟고 올라갈 각오를 하셔야 합니다. 거의 그럴 일이 생기게 됩니다. 

   뒤쪽이 짜리몽땅하거나 직각 스타일이 좋습니다. 


최소한 위 두가지 요건이 되지 않으면 일찌감치 트레일러로 가거나  다른 방법을 고민하시는 편이 여러모로 이중 삼중 지출을

줄이는 길입니다. 저도 아래와 같은 과정을 거쳐 결국 오늘날 오게 된 것인데.. 위 대전제 3가지를 전부 무시한 탓입니다. 


( 뉴그렌저에 우성 330 콤비를 카탑했던 시절.. 그다지 기억하고 싶지 않습니다.. 정확히 3번하고 손들었습니다. )


저는 위 대전제에 대해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물론 경우에 따라 나는 그렇지 않다.. 라고 말씀하실 분이 계시겠지만

위 내용에 대해서는 아마도 공감하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다음 내가 대전제를 충족한다고 하면.. 어떤방향을 어떻게 카탑 시스텝을 만드느냐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이 이슈에 대해서는 아래와 같은 것을 생각해 보셔야 합니다. 


 1. 카탑시스템은 구축하는데 저렴해야 한다. 

   - 보통 카탑을 시키는데 필수적으로 필요한 것은 루프랙입니다. 최근에는 유일이라는 국내 제품도 있지만 여전히 만만한 가격은 아니고

     2~3발을 얹으려면 30만원 이상이 족히 들어갑니다. 여기에 다른 부차적인 악세사리등을 구입하면 꽤나 많은 금액이 들어갑니다.

     해외에는 자동화된 카탑식스템도 판매하고 있지만 루프랙 제외한 가격이 100만원을 넘어가는 만큼 그다지 매력은 없습니다. 

     카탑을 생각하는 보트들은 대부분 작기 때문에 그 금액이면 그냥 트레일러를 끄는게 낫습니다. 


 2. 카탑시스템은 탈착이 쉽고 구성이나 조작이 간단해야 한다. 

   - 차량을 따로 1대 더 구입하는 경우야 그다지 해당사항이 없을 수도 있겠으나 일단 카탑시스템은 탈부착을 전제하고 있는 것인만큼

      부착과 탈거가 수월해야 합니다. 또한 구성과 조작이 간단해야 오래 쓸 수 있습니다. 해외 리노랙같은 경우 그냥 자동으로

      오르락내리락 하는건 좋은데.. 연결 등이 직관적이지 못하고 복잡합니다. 물론.. 이런건 익숙해 지면 크게 문제가 되지 않을 수도

      있겠습니다. 


 3. 가급적 사람힘을 쓰지 않아야 한다. 

   - 뭐든지 힘들면 안됩니다. 특히 보트 들어 엔진들어 하면서 사람의 힘을 많이 쓰게 되면 부상의 우려도 있는데다. 힘들면 지칩니다.

      특히 새벽같이 가서 철수할 때 지친몸으로 올리다 허리라도 삐끗하면.. 곤란합니다. 

      물론... 보팅의 열정으로는 뭐든 극복할 수 있습니다만 시스템을 만들 때는 가급적 오래 쓸거라는 것을 전제해야 하니까요.

      복잡하지 않아도 문명의 이기를 통한 쉬운 방법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위 3가지는 앞서 말한 것과 같은 대전제가 아니므로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단 뭐든 쉽고 편하지 않으면

금세 업글신님을 영접하게 되어 역시 조금 늦다 뿐이지 역시 이중삼중으로 지출이 발생하게 됩니다. 

 

 이후 생각하셔야 할 것은 어떤 방향으로 올릴 것이냐.. 를 생각하셔야 합니다. 

만약 차량이 뒤쪽이 깎아내려가는 스타일이고 보트 길이가 3미터대의 짧은 보트라면 뒤쪽으로 올리는 것이 가능하겠습니다.

대강 아래와 같이 카탑될 것입니다. 


뒤쪽으로 올릴 때는 보트를 중간에 걸쳐 올라가면서 꺾이는 폭이 크기 때문에 자동화하기가 좀 까다롭습니다. 

그림의 미끄럼을 들던 보트 자체를 걸쳤다면 보트를 들던.. 한번은 들어서 밀어주어야 합니다. 때문에 차량 전고가 낮고 

뒤쪽이 깎아내려가는 스타일의 차량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며.. 반대로 세단류는 이런식으로는 카탑 자체가 불가능합니다. 

산타모가 각광받는 이유가 이런 데에 있지요..  또 한가지 고려해야 할 점은 가로바의 위치인데.. 가급적 가로바가

뒤쪽으로 와주어야 배를 걸칠 수 있으므로.. ( 그렇지 못하다면..  미끄럼이 있어야 합니다. ) 가로바를 걸칠 수 있는

레일이 뒤쪽까지 나온 역시 산타모 같은 차량이 카탑하기에는 좋습니다. 


다음은 옆으로 올리는 경우입니다. 

여으로 카탑을 시티는 경우 차량에 배가 올라가는 원리 자체는 비슷하지만 보통 보트의 전폭이 그렇게 넓지 않으므로 

차량에 보트를 바로 걸치는것이 거의 불가능하며 배를 걸칠 수 있는 미끄럼대나 세로바가 있어야 합니다. 




아마도 측면에서 올라가는 카탑은 위 사진처럼 가능할 것입니다. 

측면의 카탑은 걸쳐지는 쪽이 선폭이 되기 때문에 그리 넓지 않아서 굳이 중간에 보트나 미끄럼을 들지 않아도

그대로 한쪽에서 당겨서 카탑을 시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자동화 카탑시스템은 측면카탑을 이용하고 있습니다.

또한 구조가 간단하여 임시로 윈치등을 걸쳐서 손쉽게 자동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지요. 

일본에서는 저 미끄럼에 걸리는 곳을 여러개 만들어서 사다리처럼 올리기도 합니다. 

여기에 좀더 좋은 점은 차량이 세단스타일이어도 옆으로 올라가는 만큼 차종에 구애받지 않는다는 점을 들 수 있겠습니다. 

단 처음에 엎어질 때 충격을 줄여줄 방법을 생각해야 하겠지요..  아무튼 여러가지 제약에 비교적 자유로운 편입니다. 

뒤쪽이던 앞쪽이던.. 아무튼 자신의 차량에 맞는 방법을 택하시면 되겠습니다. 

사실 위와 같이 카탑의 얼개만을 생각하면 간단한 일이지만 문제는 아직 보편화 /  표준화 되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부분

자작이 들어가야 한다는 점이 까다로운 점이 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생각하셔야 할 점은 과연 엔진을 어떻게 놓고 거치할 것이냐.. 입니다.

아시다시피 포터블 선외기의 무게는 일반적으로 30~50 킬로그람 사이가 되지만 이를 들어서 얹고 차량에 넣고.. 하는 일이 

장난이 아닙니다. 선외기는 쌀가마가 아니다보니 들기도 어려운데다 혹시나 4사이클이라면 정말 들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저는 선외기를 견인장치에 걸어 매달 생각입니다만.. 카탑을 생각하신다면 가벼운 엔진을 쓸지 아니면 뭔가 다른 방법으로

쉽게 거치하고 운영할 수 있는 방법을 찾던지.. 고민해보셔야 할 대목입니다. 


저도 내년쯤엔 리빙스턴을 카탑시킬 계획인데 그 전에 어려가지를 준비해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전제들을 만족시키지 못한다면 카탑의 의미가 없기 때문입니다. 

간간히 자료를 올리도록 할 예정이오니 참고하시기 바라겠습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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