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버드 제조 2일차
라덴입니다.
지난 수목요일에는 처가에 다녀왔던지라 아무 작업을 할 수 없었고.. 금요일이 되서야 겨우겨우 2일차 작업을 할 수 있었습니다.
2일차에서 제법 진도가 많이 나갔는데 중간중간 과정은 좀 잘라먹고.. 결과물 위주로 게시하겠습니다.
( FRP 커팅 및 콘솔 부착 등은 손이 모자라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습니다. )
보통 다음 공정은 콘솔 작업을 하게 되는데.. 제가 쓰는 콘솔은 아직까지 콤비용 말안장 콘솔을 절단해서 쓰고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새로 몰드를 떠서 전용 콘솔을 제작하려고 하고 있구요.
콘솔을 절단하다 보니.. L자 브라켓을 볼트너트로 채결해서 쓰고 있습니다. 6개 정도로도 체중을 충분히 버틸 수 있을 만큼
튼튼합니다.... ( 만.. 저는 이번에 10개를 박았어요!! ㅎㅎ.. 내꺼니까!! ;;; 6개가 표준입니다. !! )
그리고 특별히 이번엔 절단면에 철심이 박혀있는 러버트림을 박았습니다.
일반적인 자동차용은 쓰기 어렵구요. 범용을 수입했습니다. 차후에 까워진 면은 다시 실리콘으로 마감할 계획입니다.
그냥 트림 하나 들어갔을 뿐인데.. 뭔가 있어보여요!!! 콘솔에 오는 충격도 감쇄할 수 있고 소음도 줄것 같습니다.
다음은 핸들셋업인데요.. 이번엔 텔레플렉스 4.2 논피드백에 있어보이는!!! 멋진 핸들을 박았습니다. 왜냐!! 내꺼니까!!!
( ㅠ_ㅠ.. 실은 조금이라도 있어보이게 하고 싶어서.. 견본배니깐.. 뭐라도 포인트를 주지 못하면 리빙이는 정말 다라이 같아요!! ㅠㅠ )
어떠신가요.. 저는 개인적으로 이 핸들 대 만족입니다. 그러나.. 기대했던 만큼 생각보다 작지는 않았습니다. 일반적인 12~13 인치와
같은 느낌입니다. 허브가 따로 있는 타잎이라 가운데가 좀 뜨게 됩니다. 다만 일반 핸들은 그냥 쑥 끼우고 너트만 조이면 되는데..
이 아이는 육각으로 6개를 추가로 달아야 하니.. 조금은 귀찮습니다. 가운데 빵빵이도 잊지않고 배선 ^^
멀찍이 본 모습입니다. 어울립니다.. 화이트와 블랙만으로 꾸이는 것이 블랙버스의 컨셉입니다.
( 나름!! 디자인 컨셉도 있어요!! ㅎㅎ )
다음은 엔진쪽 셋업에 들어가야 하는데.. 공정은 핸들케이블 연결.. 컨트롤러 부착, 케이블 연결.. 전원선 제작.. 기타 배선 연결 입니다.
뭐든지 간단한 일이 없는데.. 아무튼 차근차근 하면 누구나 할 수 있는 난이도 입니다.
그럼요. 물론 공구가 있어야 합니다... 사실 일의 80%는 공구가 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컨트롤러 박스 셋업부터는 좀 골아프고.. 시간이 많이 필요합니다. 위치 하나하나 맞추어 달아야 하고 기타 케이블 길이도 기막히게
맞추어야 하기 때문이죠.. 아무튼 결과물은 이렇습니다. 선정리는 어탐까지 전부 심고 해버리려고 합니다.
나머지 트림까지 일단 연결했습니다.
다음은 엔진 슈팅을 테스트 해야 합니다. 물에 띄워보지는 않지만 이시점에서 엔진을 정비해야만 다음일이 되는데다
정비자체도 수월합니다. 안그럼 나중에 배를 다 뜯는 일이 생기 수도 있어요.
다행이 오일도 좀 부족하다 싶었는데 안에 들어있었고.. 이 정도면 올해말 까지 충분히 타겠습니다.
아래 영상입니다. ( 제가 좀 못난이 같습니다. 특히 저 너머 보려고 고개를 뺐더니만.. 더 찐따 같아요 ;;;)
테스트할 떄는 슬로틀 깊이 .. 트림, 냉각수 아이들 예열레버 등.. 할 수 있는건 다 해야 합니다.
특히 TLDI는 트롤링 기능이 있어 아이들을 3단계로 조절할 수 있는데.. 이 기능도 정상입니다.
정말 일발 시동에.. 엔진상태가 기가막힙니다.. 압은 140대 후반으로 거의 새거수준입니다.
인제 여기까지 해 놓고.. 다음날에 3차로 마무리 하겠습니다.
이상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