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트라이엄프를 보내며

라덴氏 2013. 9. 1.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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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그간 거의 1달여를 끌었던 트라이엄프 출고가 있었습니다. 

선주분께서 계약을 하시고 여러가지 요청하셧던 사항이 많았는데 일단 해드리기로 했지만 그즈음 갑작스레 

B마린에서 쫒겨나는 바람에 오도가도 못한 신세가 되어 한동안 작업도 못하고 그랬습니다. 


최근에 이레마린으로 배를 옮기고 나서 본격적으로 작업에 들어갈 수 있었는데.. 일단 집과 가까웠기 때문이 있었고..

여기저기 여러모로 도움을 받을 곳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전기계 복구는 어제 다 해 놓았었고 밤까지 후래쉬를 들고 배닦고 하다가 오늘은 정확히 어군탐지기 송수파기

부착만을 남겨두고 있었는데.. 이게 복병이 될 줄이야.. 


원래 케이블 자리는 너무 비좁아서 도저히 케이블이 들어갈 상황이 되지 못했고.. 1시간여를 고민하다가 결국

어쩔 수 없이 이 방법으로 시도해보게 되었습니다. 



사진과 같이 아예 갑판을 다 떼어버렸습니다. 

아시다시피 트라이엄프는 레고같은느낌으로 조립된 배이므로 집중한다면 2~3시간내에 갑판을 완전히 분해해 볼 수 있습니다. 

일단 뒤쪽 갑판 제끼고 의자쪽 풀고 제껴올려 틈을만들어 반대쪽으로 케이블을 넣게끔 작업하였습니다. 

아래사진에 노란 와이어 나왔을때는 정말.. 욕나오더군요.. 아무튼 해냈습니다. 이작업까지 3시간이 더 소요되었습니다. 


천신만고 끝에 전부 조립해놓고 차를 불렀는데.. 이런 웬걸.. 4.5톤트럭에 올라가지를 않는 것이었습니다. 

폭이 좀 오버되었지요.. 하지만 어떻게 뚱땅뚱당.. 



결국 한쪽을 열고 갈 수밖에 없었는데.. 약 2센치 정도 튀어나옵니다. 

이 적재도 1시간넘게 소요되었습니다. 되네 마네.. 등등해서. 운임도 추가로 20만원을 더달라 하고.. 

옥씬각씬.. 하다가. 결국 추가 15만원으로 해결.. 


이로써 정말 고생했던 한건을 마무리했습니다. 

무사도착을 기원하여 많이 기다리셨던 선주님께서 이 배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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