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기록

참 아쉬운 제작자..

라덴氏 2013. 8. 9.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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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덴씨입니다. 


최근 수개월간 제 지인중 한명은 보트때문에 계속 골치를 썩고 있습니다. 

작년말에 A사 배를 신조해서 뽑았는데.. 배에 이런 저런 문제가 계속 생기고 제작자는 나몰라라.. 

심지어는 당시에 제작된 배는 잘못된 것이라고 지금 나오는 배는 완전히 다른 배라고 말씀하시는것 같더군요...

스스로가 자기 손으로 만들 자식같은 아이들을 부정하고 계신거지요.


 지인은 전화로 여러번 제작자와 다툰 모양인데 이제는 거의 포기상태인 모양입니다.

나중에 화형식 해버리겠다고 하는데요. -.-.. 옆에서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제가 제 배로 밀어주고 싶어도

저도 막 여유있는 입장은 못되어서 Full로 밀어드리지는 못하고.. 꿈을 찾아가는 젊은이가 힘들어 하는 모습을 보기가 마음이 아픕니다. 


사람들마다 생각이 조금씩은 다르겠지만 누가 무슨 일을 하던 간에 내가 왜 이 일을 해야 하는가.. 라는 일에 대한 신념이 있을텐데..

한번쯤은 전화로 이야기를 해보고 싶을 정도입니다.  자신의 창조물로 인해 즐길 수 있어야 하는데 괴로워 하고 있는 입장이니까요..

누군들 상대방에 대해 해꼬지 하고 싶은 사람이 있겠습니까마는 인정해야 할 것을 인정하지 않는 모습은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한편으로 같은 입장이라면 저는 어떻게 했을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하구요. 

앞으로도 과연 나는 어디까지 소비자의 고충을 완충해야 할까..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할 수 있을까.. 

 업을 하는 사람과 그것을 향유하는 사람의 경계선에서 끊임없이 고민을 하게 됩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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