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일상의 기록 2017. 3. 24. 01:4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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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마린입니다. 


드디어.. 세월호가 올라왔네요... 타이밍도 참 기가막히지요.. 


생각할 때 마다 가슴이 탁- 막혀옵니다... 


저도 이제 아이들을 키우는 입장이 되니..  어찌 유가족분들과 비교할 수 있겠습니까마는.. 


조금 더 가까이 공감할 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들은 처음부터 거짓말을 했습니다. 저는 알고 있습니다.. 도저히 잊을 수가 없는 것이.. 


세월호 참사가 있었던 날은 제가 중국 당일 출장을 다녀온 날이거든요.. 그 때 대구의 화니님께 드릴 배를 만들기 위한.. 


새 콘솔을 확인하고 아예 하나를 핸디캐리할 작정으로 중국에 갔던.. 저로서는 잊을 수 없는 날이죠.. 


보통 청도에 첫비행기로 가려면 늦어도 7시에는 공항에 도착해야 하는데.. 제가 공항버스 안에서 폰으로 처음 뉴스를 봤었죠..


그리고 큰 일 없기를 바랬는데 다녀오니 난리가 났던 기억이 납니다.... 


그리고 그날 밤부터 처음 보고된 시간부터 당당하게 거짓말을 하는 그들을 보며 정말 놀라웠던 기억도 생상합니다.. 어떻게 저럴 수 있지.. 


배를 하는 사람으로서 그 아이들에게는 시니어로서.. 정말 부끄러웠고 너무 미안했습니다.. 



지금은 무너져내리고 있습니다만.. 이 지난 썩은 것들은 우리를 너무 무시한 탓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말도 안되는 억지에 군데군데 꽤 많은 흔적을 남겨놓았고..  이제 그 민낯이 조금씩 드러날 방아쇠가 당겨진 셈이네요.. 


수많은 사람의 생명을 그들의 목적에 아무렇지도 않게 이용했던 자들.. 그 뒤에서 웃었던 자들..  돈몇푼에 영혼을 판 어르신들.. 


가슴이 찢어지는 그분들을 재미로 조롱했던  젋은이들.... 모두에게 Payday 를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즐거웠으니.. 다른 이들이 괴로웠던 만큼... 이제는 그들도 댓가를 치러야죠.. 


다시는 사람 목숨을 가지고 장난치지 못하게.. 



한번 떠나간 분들을 우리가 살려내지는 못합니다. 


하지만 그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마음이 무겁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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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라덴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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